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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숨기지 말고 치료 나서야 [박정규 부장 칼럼]

기사승인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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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연세병원 외과 박정규 부장

[미디어차인 전문칼럼] 치질은 부끄러운 질환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항문 질환 중 하나다. 또, 치질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치질이란 항문에 생긴 질환을 통칭하는 말러 크게 치핵과 치열, 치루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되거나 출혈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항문은 신축성이 좋은 괄약근과 혈관이 풍부한 점막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평소에는 항문을 닫아줘 변이 새지 않게 하고 힘을 주면 변이 쉽게 배출되도록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항문 내 혈관과 주변 조직이 과도하게 부어 바깥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치핵이라 부른다.

일반적인 치핵의 증상으로는 출혈이 있다는 점이다. 초기 치핵의 경우 배변 후 휴지에 피가 살짝 묻어나오다가 중기에 접어들면서 배변 후 변기에 핏방울이 떨어져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진다. 말기에는 배변 활동을 하지 않아도 휴지나 속옷에 피가 묻어나올 수 있으며 치핵 조직이 빠져나오는 증상과 함께 단계가 진행되면서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다가 더 심해지면 완전히 탈출된 상태를 보인다.

치핵은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 1~2도의 상태에서는 온수 좌욕, 약물치료, 주사치료, 배변 습관, 식이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3도 이상 치핵 또는 합병증을 동반하여 일상에 지장이 생길 경우, 외과적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이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선택적 치핵절제술(TST)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선택적 치핵절제술(TST)은 원형 자동 봉합기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치핵 병변을 절제하는 수술 기법으로 기존 치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다. 정상 조직은 그대로 보존하고 문제가 되는 치핵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상처가 적고 통증 및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 항문관 협착증, 요폐 등 배뇨 불편감이 없어 수술 후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일상으로 복귀가 수월하다.

치질 예방 및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기를 것을 권장한다. 치질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다.(신촌연세병원 외과 박정규 부장)

박정규 부장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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