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권순용 원장의 치아교정 이야기] 의과대학의 치과교정과 교수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평소에 엄청나게 무서워서 수술실에서 큰 소리로 수련의들을 호되게 야단치기로 유명한 산부인과 교수님께서 치과로 필자를 찾아오셨다. 나이 차이도 많고 차가운 인상 때문에 슬슬 피해 다니던 터라 내키지 않는 만남이었다. 차를 마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늦둥이 여식이 하나 있는데, 방에 들어가면 도통 다락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식구들과 전혀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난 아무리 봐도 예쁜데, 이 녀석은 돌출된 입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가 너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