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조경남 교수의 사람을 살리는 약초] 약초를 달이는 것은 약초에 포함된 약효 성분을 추출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약효 성분을 잘 우려내는 물을 사용하면 약초의 효능은 더 좋아진다.오랫동안 약초를 공부하면서 약초의 효능을 높여주는 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취수(取水)하는 지역에 따라 물의 성분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물의 종류에 따라 인체에 작용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니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이 새롭게 다가온다.물을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을까?혹자는 하루에 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디어파인=조경남 교수의 사람을 살리는 약초] 멋진 나무집을 짓고 싶다면 능숙한 목수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만약 목수가 부족해서 철공(鐵工)에 능숙한 사람에게 나무집을 지어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마다 능숙하게 해내는 일이 다르다. 따라서 해당 분야의 전공자(專攻者)에게 일을 맡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사람에게만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생물도 그 종류에 따라 전공(專攻)이 다르다. 어떤 미생물은 채소를 분해하는 것이 전공이고, 어떤 미생물은 고기를 분해하는 것이 전공이다. 이처럼 전공분야가 각각 다른 수많은 미생물
[미디어파인=조경남 교수의 사람을 살리는 약초]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 없이 모두 약으로 주는 고마운 식물들이 있다. 예를 들어 뽕나무의 뿌리, 가지, 잎, 열매 그리고 뽕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모두 약으로 사용된다. 회화나무도 마찬가지이다. 회화나무의 가지, 잎, 꽃, 열매는 물론이고 회화나무에서 나오는 수지(樹脂)와 회화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 전부 약재이다.연(蓮)도 아낌 없이 자신의 것을 내주는 식물이다. 연잎은 코피를 멎게 하는데, 부추와 함께 생즙을 내서 복용하면 코피를 멎게 하는 효능이 더욱 강해진다. 또한 연잎은 갈증을
[미디어파인=조경남 교수의 사람을 살리는 약초] 어린 시절 밥상에 오르던 것은 푸성귀뿐이었다. 섬유질이 많은 푸성귀 덕으로 변비라는 말을 모르고 살았지만 어쩌다 한번 먹는 고기의 맛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고기는 입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배를 든든하게 해서 고기를 먹으면 힘이 생기는 것만 같았다. 물론 이런 느낌은 소화가 더디게 되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단백질과 지방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은 대략 4~5시간 정도이다. 2시간 정도 머무는 탄수화물에 비하면 오래 머무는 것이라서 고기를 먹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