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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가장 많이 먹는 ‘광어/ 넙치(Olive flounder/ bastard halibut)’ [김권제 칼럼]

기사승인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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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우리가 광어라 하는 넙치는 가자미목 넙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몸이 넙적하고 눈이 왼쪽으로 몰려 있는데, 우리가 ‘좌광우도’로 눈의 위치에 따라 광어와 도다리 등 가자미류를 구분한다. 한자어로는 광어(廣魚), 화제어(華臍魚), 비목어(比目魚)라 하는데, 광어가 일반적이다. 우리 연해에서는 넙치, 별넙치, 점넙치 및 벌목탁가자미 아과의 6종 등 9종이 잡힌다. 지금은 많이 양식되는데, 눈이 없는 쪽이 흰색이 아닌 얼룩덜룩한 광어는 양식 혹은 방류한 것이다.

수심 10~200m 연안의 모래나 펄에 사는데, 여름에는 모래와 암초가 있는 연안의 얕은 곳에서 살고, 겨울에는 1,000m 심해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남중국해 등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5~80cm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원 모양에서 긴 타원형까지 납작하다. 꼬리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서 확실히 분리되어 있다. 입이 크고 이빨이 잘 발달됐다. 몸색은 눈 있는 쪽은 갈색 또는 어두운 색에 흑색 및 백색 반점이 있으나, 반대쪽은 흰색이다. 조개, 환형동물, 다모류 그리고 저생어류인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산다.

2~7월에 수심 20~70m의 조수가 잘 통하는 모래진흙, 모래자갈 또는 암초지대에 산란한다. 알은 지름 1mm 전후로 둥글고, 15℃ 정도의 수온에서 약 3일 정도면 부화한다. 새끼는 2mm 전후로 수심 5~10m의 하구와 연안에서 바다밑 생활을 한다. 새끼는 정상적인 양 눈에 머리에 가시가 있으며, 해면 중간층에서 산다. 그 후 오른쪽 눈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가시가 없어져 바다 밑바닥 생활을 한다. 눈의 이동이 끝났을 때 몸 길이는 16mm 이하이다. 1년 후 15~30 cm가 되고 6년 후 59~83cm까지 자란다. 크면서 몸은 타원형으로 되고 입은 커져서 눈 뒤 가장자리까지 열린다.

회, 찜, 구이, 탕 등으로 이용되는 고단백, 저지방 물고기 광어를 요즈음에는 주로 회로 먹으며 세계 곳곳에서도 광어를 회로 먹는 식당이 많아졌다.

우리의 속담에도 광어/ 넙치가 있는데, 몹시 맞았을 때, “넙치가 되도록 맞았다”고 한다. 또 생김새에 비해 제구실을 잘하면 “넙치눈이 작아도 먹을 것은 잘 본다”라고 한다.

회로 가장 많이 먹는 ‘광어/ 넙치(Olive flounder/ bastard halibut/ flatfish)’는 어디에서 유래된 말일까?

‘Olive flounder(도다리, 넙치)’는 고 노르드어 ‘flyðra’가 고대 북부 프랑스어 ‘flondre’로 유입됐다. 이 말이 앵글로-노르만어 ‘floundre’가 되면서 영어 ‘flounder’로 최종 정착을 했다.

‘Bastard halibut(넙치)’는 ‘bastard’와 ‘halibut’이 결합한 말로 ‘bastard’는 게르만 조어 ‘banstuz(bond, tie)’가 고대 저지 프랑크어 ‘bāst(marriage)’와 ‘-ard(경멸 접미사)’가 결합한 말이 되었고 다시 앵글로-노르만어로 유입되어서 ‘bastard(illegitimate child)’가 되었다. 이 말이 후기 고대 영어 ‘bastard’가 되고 중세 영어 ‘bastard/ bastarde’가 되면서 ‘bastard’로 최종 정착을 했다. ‘Halibut’은 축제일에 먹은 이후로 ‘holy+’but(flatfish)’에 해당하는 중세 영어 ‘halibutt’이 된 다음 ‘halibut’으로 최종 정착을 했다.

‘Flatfish’는 ‘flat’+’fish’가 결합한 말로, ‘flat’은 인도-유럽 공통 기어 ‘plethz-(flat)’가 게르만 조어 ‘flataz’가 됐다. 이 말이 고 노르드어 ‘flatr’로 유입되고 중세 영어 ‘flat’가 된 다음 최종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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