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더운 여름이 되면 자연히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얼음까지 씹어서 먹게 된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오징어, 육포 등의 안주를 즐기게 되는데,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치아크랙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크랙이란 말 그대로 치아에 금이 간 상태를 의미하는데, 심하면 일부가 미세하게 깨져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것 외에도 외부의 충격 및 자극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식사 시 치아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거나 수면 중 이갈이 등의 습관 역시 치아크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크랙은 치아 표면, 내부, 뿌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육안으로는 쉽게 파악하기 힘들어 초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구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며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치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치아크랙을 방치하면 치주염 등의 구강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심하면 신경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다.
균열이 미세한 경우에는 금이 간 부분을 소량 삭제한 후 레진, 인레이 등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치료해야 하며, 치아 뿌리까지 금이 가서 이미 살리기 어려운 상태라면 임플란트로 대체해야한다.
치료 후에는 얼음, 사탕, 오징어 등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구강 청결 관리를 철저히 하고,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치아크랙은 교합력이 강하고 힘을 많이 받는 치아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치아, 잇몸이 약해지는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식사 중 통증이 발생하거나 바늘로 치아 내부를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심하다면검사를 받은 후 치료해야 한다.(강서 365플란트치과 박종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