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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피부 트러블 [홍무석 칼럼]

기사승인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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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한의사 홍무석의 일사일침(一事一針)]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된 마스크의 기원은 무당, 주술사를 뜻하는 샤먼(shaman)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고대에 인간의 욕망을 초월자에게 전달하려고 샤먼이 쓴 사슴뿔 모양의 마스크를 여러 자료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경희대 사학과 강인욱 교수의 의견이다.

그의 기고에 따르면, 샤먼에서 시작한 마스크는 120여 년 전부터는 인간을 살리는 도구 역할도 하고 있다. 1910∼1911년 창궐한 만주 페스트가 최초다. 당시 만주에는 모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류인 ‘타르바간’을 잡아 껍질을 벗기곤 했는데, 접촉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페스트가 사람을 공격했다.

특히 1910년 당시 러시아가 만주 일대를 지배하기 위해 건설한 철도를 따라서 페스트가 급속도로 퍼졌다. 만주에서만 약 10만 명이 죽었다고 한다. 그때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의 의사 우롄더(伍連德)가 마스크를 개발, 페스트를 막아내면서 의료용 마스크로 본격 활용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백신 접종을 권장하기 위해 백신을 1번이라도 맞으면 실외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을 면제하는 이른바 ‘백신 인센티브’ 발표가 무색하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의무착용은 여전히 불가피해졌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마스크 착용시간이 길어지는데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례도 자주 보게 된다. 피부와 마스크 사이의 공간에 고온 다습한 환경이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숨을 쉬면서 체온과 유사한 온도의 입김이 계속 나오면서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피지분비가 많아지는데, 마스크 착용 부위에는 피지가 잘 쌓이는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피지가 쌓이면 여드름이 생기기 쉽고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손으로 쥐어뜯고 건드리면서 더욱 피부가 손상을 입게 된다.

피부 트러블이나 손상된 피부가 마스크와 마찰할 경우 피부는 더욱 악조건을 만나게 된다. 만약 레이저 시술이나 박피를 받은 피부라면 더욱 예민해져 자극을 받으면 혈액이 더욱 모이게 되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때 또한 피지분비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된다.

마스크 착용으로 생기는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려면 냉각(쿨링, cooling)요법이 우선이다. 집에 들어오면 마스크를 벗고 냉장고에 보관했던 오이나 알로에 등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차가운 오이팩을 하거나 알로에를 발라주며 열을 떨어뜨려주고 말라버린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한의학에서도 습열(濕熱)이 많아지면 차거나 서늘한 약재로 식히는 효능인 청열(清熱)시키고 습기를 제거해줘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또 얼굴이 후텁지근하다는 것은 뭔가 피부를 막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피부가 숨을 쉴 수 있게 세안을 자주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생기는 피부 트러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질환이지만, 외관상 문제로 더욱 속상하게 만든다. 얼굴에 생기는 피부병은 누구나 육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피부 트러블이 마스크에 가린다고 방치하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피부는 몸을 해치는 나쁜 기운이라는 의미의 사기(邪氣)가 가장 먼저 침범하는 곳이라는 게 한의학의 오래된 시각이다. 후텁지근한 더운 여름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도착해서 마스크를 벗으면 보호막인 피부의 쿨링과 수분공급에 각별한 관심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한의사 홍무석

[홍무석 한의사]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로담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대한한방피부 미용학과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대한통증제형학회 정회원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홍무석 한의사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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