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관절염'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어깨에도 관절염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관절염은 연골뿐만 아니라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의 손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어깨관절염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어깨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 층에서는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어깨 부위의 부상으로 인한 어깨 관절와순 손상 및 골절 등이 주요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구조물이 약화되어 어깨관절염의 발병률이 높아지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어깨관절염이 발생하면 만성적인 어깨 통증이 느껴지고 질환이 악화될수록 통증의 강도 또한 높아지게 된다. 또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점점 줄어들게 되므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어깨관절염 초기에는 주사 요법 및 물리치료,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어깨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 및 증상이 심한 어깨관절염 환자는 증세에 따라 어깨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어깨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손상된 어깨 관절을 대신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어깨인공관절수술 후에는 어깨관절의 운동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개월가량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관절은 신체 중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부위다. 그만큼 불안정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깨에 발생한 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어깨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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