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추세로 인해 몇 해 전부터 자신의 신체 일부에 본인의 신념이나 중요시하는 문구 등을 새기는 타투시술이 늘었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주거나 취업, 결혼 등을 앞두고 제거 시술을 고려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타투가 새로운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인이 번져 처음과 달리 보이거나 단순 변심, 피부 알레르기 반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피부 표면에 바늘을 사용해 색소를 주입하는 타투를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타투지우기는 문신의 특성상 한 번의 시술만으로 모든 색소를 제거하는 것이 어려우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색소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파장대가 다르므로 여러 가지 장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타투가 새겨진 시기와 범위, 색상, 색소의 깊이, 피부 유형 등을 살펴 적합한 레이저 장비를 선택해 문신 부위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이저를 사용한 문신제거 제거 방법은 레이저 에너지로 색소를 잘게 부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원리를 지닌다. 최근에는 첨단 레이저 장비와 시술법의 발달로 치료 기간과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타투제거는 문신색소의 종류나 위치, 깊이, 크기 등의 문신상태와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선택과 체계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장비마다 파장이나 펄스폭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레이저를 이용한 타투제거는 출력 조절이 적절하지 못할 경우 흉터나 탈색,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신중히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레이저 복합치료에는 인라이튼, 피코웨이, 피코슈어 등 피코레이저 장비가 사용된다. 피코레이저는 피코초(1조분의 1초)단위의 빠른 조사속도로 기존 큐스위치 방식보다 펄스폭이 짧아 주변 피부 손상을 줄이며 고출력 시술이 가능하다. 피코슈어는 정상 피부나 혈관에는 영향은 줄이면서 색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을 지닌 파장의 레이저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기미, 잡티, 색소침착 등의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인라이튼레이저는 3가지 파장(532nm, 670nm, 1064nm)이 내장돼 있어 검은색, 붉은색, 녹색 계열의 다양한 색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코웨이 레이저는 FDA, KFDA 승인을 완료한 레이저 장비로 상대적으로 짧은 375ps~450ps 조사 시간을 이용하여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이를 이용하여 비교적 적은 시술 횟수로도 상대적으로 빠른 문신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타투제거를 위한 병원선택 시에는 후기, 문신 지우는 비용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동시에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시술 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려면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정밀검사를 받고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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