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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타던 자가용. ‘구름(cloud)’ [김권제 칼럼]

기사승인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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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 준다면 작열하는 태양 빛을 막아서 나름대로 덜 덥게 해주는 것이 구름이다. 이 구름은 우리의 정서와도 잘 맞는지 시와 노래에도 종종 등장한다.

특히 가을날에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구름도 온도 등 기상 상태에 따라서 수 많은 얼굴을 가지고 우리를 대하기에 그 이름도 이루 다 셀 수가 없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서 구체적으로 보자. 구름은 “지표면과 접하지 않은 상부에 존재하며 물방울이나 빙정들이 섞여 있는 가시적인 집합체”로 정의되어 있다. 유사해 보일 수 있는 것이 안개로 안개는 지표면 근처에서 발생하는 구름의 얇은 층이다.

구름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상승기류가 필요하다. 고도가 높으면 기압이 낮아 공기가 상승하면서 부풀어오른다. 이들 공기는 이슬점에 도달할 때까지 단열팽창으로 온도가 내려가면서 과포화상태가 된다. 과포화된 수증기는 응결핵인 작은 먼지나 연기 입자를 중심으로 뭉쳐서 0.01㎜의 작은 물방울들을 급격히 형성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이 물방울들은 대부분 1㎤당 수백 개 정도가 포함되며 비를 내리지 않는 구름이 된다. 구름은 습한 상승기류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로 땅에 내리기 위해서는 물방울의 크기가 상승기류를 이겨낼 정도로 커져야 한다. 빗방울은 입자들의 충돌로 만들어지거나 빙정이 형성된 후 구름의 따뜻한 곳을 통과하며 떨어지는 과정에서 녹음으로써 만들어진다.

구름은 형태에 따라 10종류, 고도에 따라 3개의 군으로 나뉜다. ① 5∼13㎞의 상층운은 상부로부터 권운, 권적운, 권층운으로 구분한다. ② 2∼7㎞의 중층운은 상부로부터 고적운, 고층운, 난층운으로 구분한다. ③ 0∼2㎞의 하층운은 층적운, 층운, 적운, 적란운으로 구분한다. 또한 구름을 만든 공기의 운동에 따라 4개도 분류된다. ① 넓은 범위의 정상적 상승기류에 의해 형성된 층운, ② 넓은 범위의 불규칙한 난류에 의한 층운, ③ 대류에 의한 적운, ④ 언덕이나 산 위의 상층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산악성 구름 등이 있다.

많은 비를 내리는 구름은 고층운, 난층운, 적란운이다. 고층운과 난층운에서는 하루 이상 비가 내리며, 대부분의 적란운에서는 뇌우와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우, 폭설, 우박 등이 내린다. 권운, 권적운, 권층운의 상층운들은 대부분 빙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이 오게 하지만, 하층운이 없으면 눈이 지상에 닿기 전에 증발한다. 층운은 이슬비를 만들고, 적운은 적도지방에서 소나기를 만든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다양한 얼굴로 눈과 비도 만드는 구름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구름의 어원을 보면 재미가 있다. 우리는 구름을 솜사탕 등 아주 부드러운 것에 비유를 하는데 서양인들이 볼 때 구름은 바위나 돌의 모양과 유사하다고 본 것 같다. 그래서 구름이 바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구름(cloud)’은 인도-유럽 공통 기어 ‘gel-(꽉 쥐다, 혼란상태)’이 게르만 조어 ‘klūtaz/ klutaz(덩어리, 응집)’로 유입이 되었다. 이 말이 고대 영어 ‘clūd(돌 덩어리, 바위, 언덕)’가 되고 다시 중세 영어 ‘cloud/ cloude/ clod/ clud/ clude’가 되었다가 최종 ‘cloud’로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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