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날치과 박찬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가진 사람의 환한 미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 한 번 손상된 치아를 원래 모양으로 재생시키는 건 불가능하므로 썩지 않게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식사 후에, 그리고 자기 직전에 올바른 칫솔질이 필수이다.

칫솔질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는 것 외에 치태가 쌓이고, 결국 치석이라는 덩어리가 생기며, 이것이 악화되면 치주병(잇몸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전신 건강에도 좋지 않음을 유의해야 하는데, 염증물질이 많이 발생하면서 이것이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서 해를 끼친다. 한편 양치질을 너무 세게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오랫동안 해도 잇몸이 퇴축되고, 치아가 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 돌며,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인간의 신체 중 뼈는 부러져도 내부에 혈관이 있어 피가 영양분을 공급해 주면 다시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반면, 이는 한 번 부러지면 혈관이 법랑질까지 닿지 않기 때문에 그걸로 끝이다.

즉,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노화 및 사고나 관리 부족으로 인해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치료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더 이상의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실제 임플란트와 같은 시술이 그 대안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연치아’를 살리는 일이다.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있을 때 방치하지 말고 바로 치과를 찾아 초기에 치료해야 치아 손실을 막고 자연치아살리기가 가능해진다.

자연치아만큼 저작기능이 좋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튼튼한 치아는 없기 때문에 발치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살려줄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무작정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방법보다는 미세현미경을 활용한 보존 치료를 통해 최대한 자연치아살리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미세현미경을 통한 신경치료, 재신경치료로도 개선되지 않은 경우에도 치근단절제술이나 치아재식술 등을 통해서 치아를 살려낼 1%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재식술은 발치 후 치아 뿌리 끝의 염증을 육안으로 직접 보며 제거하고 다시 심는 시술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치료법이다. 이러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치료는 난이도가 높아 활용 가능한 치과의사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치아살리기를 원하는 환자는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경험, 노하우를 갖춘 치과보존과전문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좋다. 무작정 치아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발치 후 임플란트를 권유하는 치과보다는 우선 치아를 살리는 노력을 하는 과잉진료 없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환자분들이 선택해야 하는 올바른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해날치과 박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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