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도미옥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그러나 땀이 필요 이상으로 나는 다한증을 앓고 있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땀에서 악취가 나는 액취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보톡스등의 시술과 수술적 치료가 있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여 땀샘을 파괴하는 미라드라이프레쉬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반영구적으로 다한증을 치료하는 시술로 치료 당일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나며 1회 시술만으로도 땀이 많이 줄어들어 2차 시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비절개로 진행하는 안전한 시술이기 때문에 회복기간과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을 뿐더러 아니라 시술 후 불편감도 적다.

다만 사람에 따라 땀샘 분포가 달라 땀이 나는 부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라드라이 시술 전에는 스타치 아이오다인 테스트(땀 유발 검사)를 통해 땀이 나는 면적과 분포도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시술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땀 분포도에 따라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결과의 차이가 크다.

또한 시술 면적은 넓지 않지만 상담 및 시술 디자인, 마취 시간을 제외하고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고난도 시술이다.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피부 상태,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해당 부위에 다른 피부 질환이 있거나 땀샘 수술을 비롯하여 기타 수술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면 미리 담당의에게 알리고 해당 내용을 참고해 상담 후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장 제세동기, 이식용 전자기구 삽입자, 임산부, 마취제 알레르기 보유자는 해당 시술이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라드라이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에는 며칠간 팔이 저리거나 시술 부위에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잡힐 수 있는데, 보통 수일 내로 회복된다. 병원의 안내에 따라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간단한 시술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염증 또는 붓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도미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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