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인도양은 남부 아시아와 호주대륙 그리고 아프리카에 이어지는 3대양 중 크기가 세번째의 바다이다. 인도양은 생성시기로 볼 때 가장 연장자로 구조 또한 복잡하다. 부속해를 제외한 바다의 총 면적이 7,344만㎢로 한반도의 약 330배이다.
평균 수심이 3,890m로 최대 수심은 3대양 중 가장 얕지만 평균 수심은 대서양보다 깊다(대서양의 평균 수심 3,736m). 관측된 가장 깊은 해구는 인도네시아 인근 자바 해구의 순다 심연으로 7,450m이다. 인도양은 지구 해양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양은 북쪽으로는 이란, 인도 등 아시아 대륙, 동쪽으로는 말레이 반도, 인도네시아 순다 열도 및 호주, 서쪽으로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남쪽으로는 남극과 면해 있다. 인도양은 타 대양과 달리 북쪽이 육지로 막혀있고 온대나 한대 지역도 없으며 부속 섬도 적고 대륙붕도 좁은데 섬 중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수마트라, 스리랑카, 몰디브 등이 크고 유명하다.
인도양의 부속 바다로는 북쪽으로 홍해와 페르시아 만, 북서쪽으로 아라비아해, 규모가 큰 아덴 만과 오만 만, 북동쪽의 안다만 해, 남서쪽의 벵골 만, 호주 남쪽의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 만 등이 있다.
인도양은 대서양과는 아프리카 남단의 아굴라스 곶~남극대륙 해안의 동경 20°선을 경계로 한다. 남동쪽의 태평양과 경계는 태즈메이니아 섬의 사우스이스트 곶~남극 대륙 해안에 이르는 동경 147°선이 기준이다. 북동쪽의 경계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런던데리 곶~티모르 해~소순다 열도와 자바 섬 남쪽 해안~순다 해협~수마트라 해안을 연결하는 선이다.
인도양은 인간의 발길이 가장 빈번했던 바다로 고대의 동서 교류 노선인 바닷길이 사실상 인도양에서의 해양 교역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도양(Indian Ocean)’이라는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신대륙 개발이 한창이던 시절 서양인들에게는 동양하면 인도였다. 그래서 ‘indian’은 인도와 맞닿아 있는 바다란 의미로 서양인들이 명명한 단어이다.
‘인도양(Indian Ocean)’은 ‘Ind+-ian’이 합성된 단어로 중세 프랑스어 ‘indien’이 앵글로-노르만어를 거쳐서 현재의 ‘Indian’으로 최종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