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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얼굴 콤플렉스, 고민되는 지루성피부염 [손인미 원장 칼럼]

기사승인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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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결 한의원 네트워크 천안점 손인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천안 거주하는 남성 직장인 유모 씨(35)는 지루성피부염을 앓은 지 2년 차다. 진단을 받은 당시부터 술, 담배와 화장품 사용을 줄여 보고, 심해질 때마다 얼굴에 사용해도 좋다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서 관리해 왔지만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최근 이직하면서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심각해졌다. 코와 입 주변, 볼과 구레나룻에 심하게 각질이 일어나며 붉어지고 가려움이 심해지자 수면장애까지 찾아왔다. 최악의 피부 상태에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자 심각성을 느끼고 지루피부염 증상을 개선할 방법을 찾는 중이다.

위의 유모 씨 사례처럼 지루성피부염은 일반적인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다르게 몇 년씩 이어지는 난치성, 만성적 피부질환에 속하는 병이다. 지루성피부염을 앓는 환자는 안면홍조나 붉은 홍반으로 인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려움이나 각질, 피부 이물감과 진물, 딱지가 심해지면 상시 이어지는 얼굴 쪽 열감과 불편함에 숙면을 방해받게 되고 이는 질환의 악화로 이어진다.

■ 20~40대 호발하는 지루성 피부염, 스트레스를 경계하라
지루성 피부염은 얼굴과 두피에 가려움, 안면홍조, 홍반, 각질, 붓기,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재발하는 고질적 질환이다. 만일 원래 건조한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가 과하게 돌고 가려워지면서 홍조와 뾰루지가 나타난다면 지루성 피부염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을 단순한 지성 피부로 오해하거나 여드름으로 착각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환부는 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귀나 코 주변과 이마, 턱, 두피나 눈썹,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체모가 있는 곳에 잘 나타난다. 간혹 지루성 피부염이 입술에 생기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자극성 피부염과 혼동하기 쉽다. 지루성 피부염은 20~40대에 호발하며 성인 유병율이 3~5% 정도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원인에 대해 딱히 알려진 바가 없다. 따라서 완전한 치료는 어렵고 질병보다는 어떤 특이한 체질에 가깝게 해석한다. 그때그때 스테로이드를 쓰면서 관리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을 조금 더 자세히 밝히고 있다. 주로 면유풍(面遊風), 백설풍(白屑風)이라 하여 증상들이 풍(風)의 속성과 유사하며 체질적으로 예민하고 몸에 열이 많으며 비위가 약하여 담음(痰飮)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 지루성피부염이 잘 나타난다고 본다. 이런 몸 내부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면 지루성 피부염도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열과 스트레스 조절이 관건이 된다.

얼굴이나 머리 등의 인체 상부를 침범하여 증상을 일으키고 자주 돌아다니고 자주 변하고 증상이 일어나고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것이 풍(風)의 특성이다. 또 한의학 문헌에서는 몸이 뜨거운 상태에서 풍(風)으로 인해 기혈이 막힐 수 있다고 하여 주된 원인을 열(열독, 습열)에서 찾기도 한다. 몸 안에 열독 또는 습열이 발생하면 피가 마르는 혈조(血燥)에 의해 피가 탁하게 되고, 피부에 열감이 더해지면서 붉어지고 영양 공급이나 재생이 어려운 상태로 변화한다. 평소 상열감과 수족냉증이 있거나 생식 계통 질환이 있다면 지루성 피부염에 취약한 군이라고 본다. 또 소화기가 약하거나 체질적으로 차갑고 기혈이 허약하며 몸의 불필요한 풍과 습기, 노폐물(담음)이 많은 경우에도 지루성 피부염에 주의해야 한다. 겉으로 나타난 증상은 비슷해도 병이 나타난 개인적 원인은 같지 않기에 세심하게 진단하고 살펴야 하며, 체질과 성격적 소인, 환경까지 고려하여 치료해야 한다.

■ 지루성 피부염, 재발 없이 깨끗하게 치료하려면
지루성 피부염은 일차적으로 특정 장부에 치중된 열기를 내려주고 부차적으로 그 외 원인인 습, 담음, 어혈, 풍을 없애는 치료를 통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피지 분비량이 많더라도 속 피부가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 폐의 보습 기능을 증강시키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간혹 화장품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로 질환을 극복해보려다가 피부가 한층 예민하고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모든 자극을 최소화하고 인체 전반적 문제가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경추와 요추의 틀어짐,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과로, 화장품 같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발이 잘 되는 만성질환이다. 완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바란다면 적어도 3~6개월 정도의 꾸준히 치료 기간을 잡고 내부 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된 지루성 피부염이라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흔히 음주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의해 재발이 흔한데, 이를 방지하려면 치료를 마친 후에도 관리법을 제대로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운결 한의원 네트워크 천안점 손인미 원장)

손인미 원장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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