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부천에 거주하는 백화점 판매사원 A씨(37세, 남)은 평소 마른체형으로 고민이 많다. 주변에서는 먹어도 살이 안 쪄서 좋겠다고 부러워하지만 본인에게는 어려서부터 친구들에게 멸치라고 불리는 등 큰컴플렉스다. 명품 매장에서 근무해 이미지 관리와 자신감 있는 외모가 중요한데 동료들로부터 살을 좀 찌우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헬스장을 다니며 보충제도 복용해보고, 건강식품도 챙겨먹었지만 평소 예민한 위장에 탈이 나서 체중이 빠졌다. 마른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운동부족으로 비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반대로 A씨의 경우처럼 마른체형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급히 체중을 늘리려는 생각에 체질에 맞지 않는 근육보충제나 영양제, 보양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체내 흡수력이 약한 마른사람이 과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고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짜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주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단순하게 고칼로리 음식 과량 섭취를 통한 체중 증가는 마른 비만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에 걸리게 될 확률을 높이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 마른체형으로 살찌는 방법이 고민이라면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통해 건강하게 살찌는 법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를 수밖에 없는 체질을 가진 마른사람은 하루 세 번의 식사를 모두 챙겨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각종 성인병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위장 기능을 개선하고 살이 붙지 않는 체내 환경을 개선하는 한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중증가를 목적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살펴봤을 때 70% 이상이 위장흡수력이 많이떨어지는 분들이다. 또한 마른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불안감,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에는 상당수가 수족냉증,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을 가지고 있다.

한약은 개인의 체형, 기초대사량, 식습관, 생활패턴, 스트레스 반응 정도 등을 고려하여 살도 찌고 건강한 체질로 개선하는 목표로 처방된다. 이러한 맞춤형 한방 처방을 통해 환자는 오장육부의 전반적인 균형을 바로잡고 소화기능을 개선하며, 위의 흡수력을 높이는 과정을 거쳐, 살찌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게 된다.

한약은 정확한 진맥 진찰과 체질 파악 및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근력운동과 금연, 금주,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등의 능동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 후 체중 유지의 방법이다.(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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