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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도시에서도 키워먹자, 도시형 스마트팜 [조민수 칼럼]

기사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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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조민수의 사이다] 해외에서는 스마트 팜 시설이 일찍부터 발달했습니다. 특히 시설농업이 발달한 네덜란드는 정부의 지원은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활발한 참여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 팜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화훼농가로 유명한 네덜란드지만 사실 네덜란드는 화훼 농업이 발달할 정도의 재배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데, 이를 유리 온실에 각종 IT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를 극복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전체 온실의 99%가 유리 온실로 온습도, 일사량,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할 수 있는 ICT 기반과 에너지 관리, 재해방지기술을 결합한 복합 환경제어기술을 온실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제어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팜은 작물의 생육정보와 환경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작물의 생육 환경을 점검하고 적기에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농법보다 더 효율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스마트 팜에 사용되는 기반 기술들은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다만 인공지능, 로봇, 드론 등 기계 및 자동화 농법이 가능한 대규모 농경지를 보유한 해외 농촌과는 달리 도시에서는 도시에 특화된 기술들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에스토니아 IT 기업 클릭앤그로우는 자동으로 원하는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가든’을 출시했는데, 원하는 식물을 주문하면 배양토에 씨앗이 심어져 있는 화분이 배달됩니다. 물통에 물만 채워놓으면 화분 자체 내에서 LED 조명으로 빛이 조절되고 생장에 적당한 물이 공급되며 저절로 식물이 성장하게 됩니다.

미국 스타트업 아바 바이트(AVA Byte)도 수경재배에 적합한 토마토, 허브, 버섯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화분을 개발하였는데, 1회용 커피캡슐처럼 생긴 씨앗 캡슐과 물을 붓고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메트로팜은 도시형 스마트팜을 지하철에 설치한 것으로 METRO와 FARM의 합성어입니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연면적394㎡규모로 24시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스마트팜 한 켠에는 체험장과 팜카페을 조성해 생산되는 농산물을 바로바로 소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와 협력해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미래형 농업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LED광원으로 빛을 주고 4단 트레이로 식물이 자라게 할 수 있으며 수경시설로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팜에이트 측은 흙에서 자랄 경우 출하까지 78일정도 걸리는 채소류가 스마트팜은 28~30일로 단축된다고 밝혔습니다.

상도역에 설치된 실내수직농장(Vertical indoor farm)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원격 및 자동으로 환경을 유지관리 할 수 있으며, 3無(무농약, 무GMO, 무병충해)를 실천해 미세먼지까지도 걱정 없는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 공간으로,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환경요소인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이므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합니다.

현재 스마트 팜에서는 이자트릭스, 베터헤드레터스 등의 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바로 옆 카페에서 수확물을 바로 가공해 샐러드 및 마실거리로 판매하고 있고, 샐러드 자판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물선택에 있어 기존 농업에서 잘 키우지 않는 새로운 작물을 선정해 기존의 농부들과 비즈니스 문제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제휴사 팜에이트(주)는 계속해서 상도역을 중심으로 답십리역, 천왕역, 을지로 3가역, 충정로역 등 5개소를 메트로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답십리역은 지난6월에 문을 열었고, 나머지 3개소 역시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반 기술이 땅이 없는 도시에서 농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농촌이나 도시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ICT 기술이 있으면 농사를 짓는데 있어 굳이 ‘땅’을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작물 생장에 필요한 물 관리, 일조량, 온도 관리 등이 자동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농업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도시에서 키워먹는 산업은 점점 더 발달하게 될 것입니다.

조민수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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