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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불임을 유발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 건강 위해 산부인과 검진 필요 [안가영 원장 칼럼]

기사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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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힐여성의원 안가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남녀의 신체 구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성에게 없는 신체 부위가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자궁이나 난소는 남성에게는 없는 기관이다. 월경을 여성만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은 생리통이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예민함, 특유의 냄새로 인해 월경을 꺼려하지만, 건강과도 연관이 있는 문제이기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계해야 한다. 신체 어딘가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낭종이 많다는 의미로, 물혹이 여러 개나 수십 개 만들어지는 증후군을 의미한다. 무월경, 희발월경의 원인인 이것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문제로 유발된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약 5~10%의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적으로 배란장애,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고안드로겐혈증, 다모증, 초음파 상의 다낭성 난소 형태가 관찰된다. 해당 증상을 유발할 만한 다른 원인이 없다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은 임상적으로 ‘맞다’, ‘아니다’로 딱 잘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스펙트럼처럼 연속적이면서도 모호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 조건이 항상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1, 무월경 및 희발월경 2. 고안드로겐혈증(남성호르몬 과다, 다모증, 여드름, 남성형 탈모) 3.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의 3가지 기준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무월경은 임신이 아닌데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희발월경은 1년에 8회 미만 또는 35일보다 긴 주기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규칙적이지만 25일 이내로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빈발월경, 굵고 뻣뻣하며 색이 진한 남성형 종말털이 자라나는 다모증, 만 9세 이전에 발생하거나 10대 초 심하게 생기는 여드름, 10대 후반~20대 이후에도 지속되는 여드름, 탈모 등도 대표적인 증상들이라 할 수 있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 진단 및 검사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진다. 신체검사를 통해 체중, 키, 허리 둘레, 혈압, 다모증을 평가하고 만성 무배란 진단 및 병력 청취로 최근의 월경 주기에서 추정 배란일 이후의 황체호르몬 농도를 측정해 배란 여부를 확인한다. 고안드로겐혈증 진단을 위해 임상적인 증상 또는 안드로겐 수치의 상승을 확인한다.

체형이 비만이라면 혈액검사를 하는데, 포도당을 먹기 전과 먹고 난 후의 혈당을 각각 체크한다. 초음파 검사 시 다낭성 난소가 있는지도 살펴본다. 2~9mm 직경의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거나, 난소의 부피가 10㎤ 이상 늘어난다면 의심할 수 있다. 그대로 둔다면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가볍게 여기기 보다는 조기에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대별 합병증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먼저 태생기에는 자궁 내 성장지연이 보이고, 사춘기 전기에는 부신 안드로겐, 인슐린 과다 생성 및 기능성 난소 고안드로겐증이 나타난다. 청소년기, 성인기에는 무배란, 고안드로겐증, 다낭성 난소, 비만 등으로 이어진다. 장년기, 노년기에는 당뇨병, 고혈압, 지질 대사 이상 등의 대사증후군과 자궁내막암, 유방암, 난소암 등의 악성 종양으로 이어진다.

특히 청소년기, 성인기에서 증상이 보이는 경우, 장년기, 노년기에서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3배, 폐경 후 유방암 발생률 역시 3~4배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증식증도 동반되기 쉽다. 배란장애로 인해 임신에도 지장이 생겨 난임,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이처럼 위험도 높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관해(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것)를 목적으로 하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선택한다. 비만 치료, 불규칙한 월경 주기 교정, 다모증 치료, 남성형 탈모 치료, 배란 유도를 통한 임신 달성 등이 주로 이용된다. 배란 이상으로 인한 만성적인 건강 문제가 일어나기 쉬운 만큼,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역량을 갖춘 의료인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워커힐여성의원 안가영 원장)

안가영 원장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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