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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김종환 스페셜 더블 인터뷰 ①, ‘사랑하세요’ [유진모 칼럼]

기사승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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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SBS ‘불타는 청춘’에서 ‘밥 잘 해주는 누나’로 맹활약 중인 양수경이 오랜만에 신곡 ‘사랑하세요’(김종환 작사, 작곡)를 발표하고 본업인 가수로 복귀했다. 이 곡은 지난 8월 공개했지만 코로나19의 재창궐로 인해 예정했던 스케줄을 다소 미뤘다. 그럼에도 ‘존재의 이유’의 김종환과의 컬래버레이션이란 다소 이례적인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두 사람을 한자리에 모아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김종환 씨 가사가 언제나 그렇지만 ‘사랑하세요’의 가사 역시 정말 아름답다.

양수경(이하 양); ‘사연 없는 사람 있나요. 평생 행복한 사람이 있나요’에서 코끝이 찡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다음 ‘아무리 비싼 구두를 신어도 먼지가 쌓입니다’ 여기서 울컥하는 거예요. 종환 오빠와의, 그리고 이 좋은 곡과의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종환(이하 김); 수경 씨는 물론 소속사 대표님과 수차례 만나서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어요. 저는 그 사람에 대해 애정이나 감흥을 못 느끼면 악상이나 시상이 떠오르질 않아요. 모든 작가들이 그럴 겁니다. 그런데 수경 씨를 만나면 만날수록 제가 그냥 매체로만 마주했던 그런 사람이 아닌 거예요. 의외로 여리기도 하고. 또 상상도 못했던 고통을 겪으면서 엄마로서, 가수로서 굉장히 튼튼하게 성장했더라고요. 수경 씨의 기존의 히트곡들 다 명곡이죠. 그런데 저는 한 가지 부정적인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가사들이 다 어둡고 우울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쓰는 곡만큼은 밝고 긍정적이어서 향후 그녀의 삶을 희망적이고 발전적이게끔 도와주는 길라잡이가 돼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양; 구두 얘기는 아무리 부자라도, 아무리 잘난체하는 사람이라도 결국 세상 풍파에 시달리다 보면 때가 묻고 뭔가 퇴색된다는 의미잖아요. 저도 한때는 가수로서 정상에도 올라봤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도 살아봤지만 지금은 그런 게 모두 사상누각이 됐더라고요. 그럼 어떡하죠? 먼지를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달려야겠죠? 종환 오빠의 가사가 바로 그런 거예요.

김;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사랑하는 건 당연하죠. 사랑하기 싫어도 저절로 애정이 물씬물씬 솟아나잖아요. 그런데 바쁘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아, 내가 왜 이렇게 살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다 보니 어느새 자신은 추레해지고, 작아져 있는 거예요. 저는 수경 씨의 그동안의 생활 얘기를 듣고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부터라도 그녀가 그녀 자신을 매우 사랑해서 그동안 잊었거나 제쳐놓고 살았던 자아를 찾아서 중장년 이후의 삶은 정말 자신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편곡이 탱고, 룸바, 차차차 등이 연상되는 라틴 스타일이다. 프로듀싱 의도는?

김; 가사와 마찬가지입니다. 멜로디는 단조이지만 그런 단조적인 멜랑콜리한 지난 삶을 이겨내 기운차게 뛰듯 일어서라는 의미에서 템포감과 리듬감을 주려고 그랬죠. 제가 쓰고 편곡, 프로듀싱한 내용을 뭐라 표현하는 건 좀 쑥스럽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제가 수경 씨를 이해했고, 수경 씨가 제 음악을 정말 잘 소화해냈다는 겁니다. 과장이 아니고 예전보다 훨씬 더 감성이 깊어졌고, 가창력도 향상됐어요. 듣기로 컴백 전 유명한 성악가한테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더라도 감성과 감정은 자신의 몫이니 수경 씨가 고통을 통해 성숙한 거라고 봐야죠.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그렇게 친해졌나?

양; 제 소속사에 바비킴이 있잖아요. 그가 얼마 전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윤시내 언니의 ‘인생이란’을 불러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자신도 훌륭한 작곡가인 바비가 이 곡의 가사나 멜로디가 엄청나게 좋다며 그 주인공을 만나고 싶다고 누구인지 자료를 찾아봤더니 종환 오빠인 거예요. 그래서 지인을 통해 종환 오빠 연락처를 알아내 우리 회사 대표님, 바비, 그리고 제가 모여 오빠를 만난 거죠. 바비는 오빠한테 ‘태양처럼’이란 곡을 받았는데 곧 발표할 겁니다. 그런데 외려 바비보다 제가 더 오빠랑 친해진 거예요.

김; 하하, 인연은 인연인 모양입니다. 제 딸 담이 리아킴이란 예명으로 가수로 데뷔했잖아요. 제가 제작자 겸 매니저를 하니 잘 안 되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수경 씨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시켰습니다. 수경 씨랑 인연은 인연이죠. 정말 사람 좋은 동생이자 존경하는 동료 가수입니다. <다음에 계속. 자세한 라이브 인터뷰는 유튜브 ‘유진모TV’>

사진=박성현, 김호영 PD, MBC, 오스카이엔티.

▲ 유진모 칼럼니스트

[유진모 칼럼니스트]
전) 스포츠서울 연예부 기자, TV리포트 편집국장

현) 칼럼니스트

유진모 ybacchus@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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