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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도 골프를 칠 수 있어? ‘캐디(caddie)’ [김권제 칼럼]

기사승인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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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골퍼들이 골프를 치는 동안 클럽을 매고 옆에서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가 캐디라고 부르는 골퍼의 도우미라 할 수 있다. 캐디는 골퍼가 플레이하는 동안 클럽을 운반하고, 골퍼에게 상황에 맞는 클럽을 골라서 제공하며, 게임의 규칙에 따라 골퍼를 도와주는 사람을 말한다.

캐디의 역할은 골프장의 코스 소개 및 안내, 골프와 관련된 용어 및 규칙 숙지 후 플레이를 하는 골퍼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도하고, 스코어의 체크 및 기록, 그린 위에서 퍼팅 라인 조언, 골퍼가 친 공의 위치 파악, 골퍼에게 심적 안정감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캐디는 대부분 여자들이 하는데 반하여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PGA나 LPGA를 보면 대부분 남자들이 캐디를 하고 있다. 즉 서양에서는 남자 캐디가 일상적인 것이다.

이런 캐디의 어원을 살펴보면 여러설(jimijoo.blog.me. ‘아름다운 골프장 사진中, 캐디의 어원’ 참조)이 있는데 이중 두 가지를 정설로 보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첫번째 설은, 프랑스어를 스코트랜드식으로 표현하면서 단어가 정착되었다는 설이다. 영국의 제임스는 골프를 칠 때 클럽을 젊은 장교들에게 나르게 했다. 클럽을 나른 젊은 장교를 지칭하는 프랑스어 ‘카데(cadet : 막내, 사관생도)’가 외국어였기에 자국어인 스코틀랜드식 철자로 변형하면서 발음이 바뀌어서 ‘캐디’가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두번째 설은, 프랑스의 젊은이들을 경멸하여 부르던 용어에서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16세기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는 짐을 나르거나 잔 심부름을 하던 남자 아이들을 ‘캐디’라고 불렀다 한다. 그 당시 프랑스 왕인 남편과 사별한 메리 스튜어트는 이국인 프랑스보다는 고향에서 말년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스코틀랜드로 귀향할 때 자기의 일거수일투족을 돌봐줄 프랑스의 젊은 장교나 귀족의 자제들(cadet)을 동행하고 왔다. 사람들은 그녀를 돌보는 프랑스 젊은이들을 잔 심부름이나 하는 스코틀랜드 아이들에게 비유하여 경멸조로 ‘카데’대신 ‘캐디’라 부르면서 ‘캐디(caddie)’가 정착이 되었다는 것이다.  유래가 어떻든 프랑스어 ‘cadet’가 스코틀랜드어 ‘caddie’로 정착한 것은 틀림이 없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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