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현대인의 목, 허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목을 과하게 구부리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
신체 불균형은 각종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크지만, 신체 불균형은 관절에 바르지 못한 압력을 주게 되고, 이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줘 각종 척추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신체 불균형 방치 시엔 점점 심각해져 심한 통증이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장기 학생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척추의 변형이 나타나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신체 불균형 등의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목과 허리의 통증 이외에도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외형적으로 변화가 나타나 성장이나 학습태도, 집중력 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만곡이 심하게 일어나면 내장기까지 영향이 미쳐 호흡 곤란, 소화 불량, 심혈관계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어 빠르게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신체 불균형은 비수술적 치료인 도수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척추, 관절, 근육, 인대 등 연부조직을 풀어주고 바르게 정렬시켜 변형된 척추와 관절의 상태를 회복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이러한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의 손으로 진행되는 치료이다 보니 부작용과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 남녀노소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도수치료는 도구나 약물 사용 없이 치료사의 손으로 한다는 점에서 마사지와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체를 이루는 600여 개의 근육섬유질과 206개의 뼈 구조를 비롯해 해부학, 생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전문 의료시술이므로 마사지와 엄격히 다르다.
도수치료는 환자의 미세한 체형변화와 몸의 밸런스를 살펴보고 체계적으로 판단하여 맞춤형 치료로 진행돼야 한다. 따라서 도수치료를 받기 전, 각종 검사와 치료 장비가 잘 구축되어 있는지, 숙련된 치료사들이 잘 배치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도수치료를 병행하면서 평소 생활 습관의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단순히 치료를 받기만 하고, 신체 균형을 해칠 수 있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에 충분한 치료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신체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춘천 서울진통증의학과 유재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