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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오른쪽다리통증, 혈관과도 연관 있어…원인은? [박준호 원장 칼럼]

기사승인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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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확장되어 마치 거미줄, 그물처럼 보이는 혈관이 피부 위로 도드라져 보이는 질병이다. 정맥에 존재하는 판막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판막은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곳에 문제가 발생하여 하지정맥류라는 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본래 정맥은 심장에서의 압력이 작용하지 않지만, 직립 자세일 때는 중력으로 인해 상당히 압력이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가만히 있을 때에는 혈압이 높게 측정되지만, 걷기 등 움직이게 되면 혈압이 저하된다. 이는 근육의 수축 등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본래 압력은 혈액을 역류시키는 힘으로 작용하다 보니, 정맥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판막이라는 것이 발달해 있다.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망가지게 된다면 그만큼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나 결국 역류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주된 원인은 유전, 나이, 성별, 직업, 임신, 비만, 호르몬제, 꽉 끼는 옷, 외상 등이 있다. 성별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50% 정도는 가족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도드라져 보이면 외관상의 문제로 다리가 드러나는 치마, 반바지 등의 의상을 입기 어려워지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점 더 심각해진다. 쥐 내림이 쉽게 발생하고, 가려움증이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자주 부어 오르거나 무거운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 색이 변하고 궤양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는 하지정맥류가 진행성 질환이기에 그대로 둘수록 더욱 좋지 않은 경과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하지정맥류의 진단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육안적인 검사와 임상 평가,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부위의 파악과 판막 이상 유무를 알아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수술적인 치료를 하다 보니, 마취 등의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 과거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그 이후 하지정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혈관 내부를 볼 수 있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여, 개인에게 맞춘 치료 방법을 선별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인 방식인 혈관경화요법과 수술적 방식인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로 구분된다. 혈관경화요법은 확장된 혈관을 단단하게 굳히는 경화제라는 약물을 주사로 주입하는 것이다. 심하지 않거나 무릎 아래 부위에 있을 때 주로 시행하며, 정도에 따라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한다. 다만 혈액 역류가 일어나는 경우 등에서는 재발의 우려가 높기에, 수술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수술은 혈관에 도관을 집어넣어 열을 이용해 폐쇄시키는 고주파와 레이저, 혈관 접착 물질을 주입하는 베나실로 구분된다. 과거의 수술 방식인 발거술에서 진보한 것으로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마취의 위험성을 낮추고 있다. 발거술에서는 전신이나 척추 마취 후 진행했다면, 최근의 수술들은 국소나 부분마취로 이루어진다. 또한 피부 절개 과정을 줄일 수 있어 흉터와 그에 동반된 통증 우려를 낮출 수 있다.

평상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가급적 방지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는 자세, 무릎을 꿇는 자세 등을 피하고 다리를 올려주며, 몸을 조이는 의상이나 신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며, 사우나나 찜질방 등의 뜨거운 곳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관리와 더불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다리 상태 이상의 조기 발견을 도울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들은 일상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보니 시간이 지나 괜찮아질 것이라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진행성 질병에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의 불편함이 높아지고 치료도 까다로워질 수 있기에, 의심스러운 증상들이 보인다면 의료인과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박준호 원장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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