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역 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반적으로 코골이는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 코골이의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골이는 목젖, 연구개, 혀 뒤쪽 부위에서 발생한다. 수면 중 목젖과 혀를 지탱하는 근육이 이완되어 뒤쪽 기도 부위가 좁아져 나타나는 것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주간 졸음, 수면 중 호흡곤란, 기억력 감소,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주간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는 일상생활, 업무, 학습 등에 지장을 주고, 졸음운전사고나 산업재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은 합병증에 더 취약하다. 고혈압, 심장 비대와 같은 심혈관계 이상, 인슐린 저항성, 대사 증후군과 같은 내분비계 이상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학습력 저하, 두뇌발달 지연과 같은 신경계 이상 그리고 성장장애 등도 생길 우려가 있다.

이에 미국 소아과학회는 1주일에 3회 이상 코골이가 만성적으로 있는 아이들은 수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 전에는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뿐 아니라 기면증, 수면 중 이상 행동 등 대부분의 수면 질환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표준 검사다. 내원해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뒤 센서를 부착해 평소와 마찬가지로 잠에 들면 그만인 간단한 검사다. 센서를 통해 환자의 수면 상태 및 호흡 정상 여부, 기도 크기, 뇌파 등을 정밀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 및 양압기 치료 등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비용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혀뿌리, 목젖 부위 상기도의 근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수축시켜 늘어지지 않고 강화해주는 '상기도 근기능강화운동'을 실시하면 증상 완화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석촌역 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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