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성의 생리는 보통 25일~35일에 1번씩 찾아오는 주기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생리가 2달 3달이 지나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21일 미만의 주기로 한달에 두번 혹은 두달에 세번 이상의 생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빈발월경 이라고 한다. 이런 생리 중 다수는 정상적으로 배란 이후에 나타나는 생리가 아닌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부정출혈, 즉 무배란성 생리라고 불리는 ‘가짜 생리’ 일 확률이 높다.

이렇게 빈발월경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어떤 것이 진짜 정상생리이고 부정출혈인지 구분을 잘 하지못해 정확한 생리주기를 파악하기 힘들 수 있다. 빈발월경이라고 하나, 정상생리와 부정출혈의 양상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경우가 있다. 정상 생리는 혈색이 선홍빛을 띄며 3~7일 사이로 진행된다. 보통 첫째날에서 둘째날까진 양이 많다가 3~4일째부터 급격하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에 부정출혈의 경우 그 양이 뚜렷하게 확인될 정도로 격차가 크지 않으며,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일정한 경우가 많다. 혈색 또한 검붉은색이거나 갈색인 경우가 많다.

보통 빈발월경증상을 보이면 나에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면서 병의원에 찾아가시는 여성분들이 많다. 아무래도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 중 하나가 빈발월경이기 때문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생리를 조절하는 뇌와 난소에서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난소에서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는 배란장애 질환을 말한다. 주 원인이 호르몬 분비로 인한 난소의 배란장애 증상이다 보니 배란이 잘 이뤄지지 못해 무배란성 출혈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이라면 꼭 예방하고 치료받아야만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하여 생리가 불규칙하고 배란이 잘 안되기 때문에 난임을 유발하며, 실제로 난임 여성 중 상당수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서도 고안드로겐 혈증으로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서 머리가 빠지는 탈모증, 털이 남자처럼 굵고 빳빳해지면서 다리나 아랫배 등에 털이 많아지는 다모증, 여드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빈발월경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다낭성난소증후군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않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중 일부가 빈발월경 증상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빈발월경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아니다. 매달 정상 생리를 하고는 있지만 생리 주기 중간 중간 많은 빈도로 부정출혈이 있다면 빈발월경증상에 해당할 수 있다. 여기서 다낭성난소증후군 빈발월경과의 차이는 매달 배란이 잘 되면서 그 사이에 부정출혈이 있는 것인지, 와 배란이 잘 안되면서 무배란성 부정출혈이 자주 있는지에 있다. 이는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빈발월경 증상이 보인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일반적으로 피임약이나 당뇨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처방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전하여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되는 진행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피임약이나 당뇨약 외에 한방치료로도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약에는 호르몬제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부작용도 적고 상대적으로 난소에 훨씬 안전하다. 또한 다양한 효과가 있는 천연 약재들을 조합하여 조제하기 때문에 특정 질환의 개선 외에도 건강회복 효과 또한 얻어볼 수 있다. 난소가 배란을 잘 하려면 우선 몸의 건강함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한방치료의 장점들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좋은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내 몸 스스로가 건강해지고 정상적인 기능 회복이 이뤄지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고 나면 쉽게 재발 또한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강남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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