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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물회 ‘세비체(cebiche, ceviche)’ [김권제 칼럼]

기사승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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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세비체(cebiche, ceviche)는 페루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해산물 요리의 한 종류이다. 특히 페루는 라임의 맛과 향이 우수하고 해산물이 풍부하여 세비체 요리의 대표적인 나라이다.

태평양을 끼고 있는 페루와 칠레에서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물회와 비슷한 음식으로 익히지 않은 생선살과 해산물을 시큼한 국물과 함께 시원하게 만든다. 칠레에서는 음식점의 맛을 평가할 때 “레스토랑의 요리 솜씨를 보려면 세비체를 먹어 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세비체는 생선(흰살 생선)이나 새우와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떠 레몬 즙이나 라임 즙, 고수, 고추, 양파, 소금 등을 넣고 재운 후 샐러드와 함께 차갑게 먹는 음식이다. 양파, 레몬, 고수 잎파리 등을 잘게 다진 채소와 함께 소스를 뿌려 먹는데 매콤하고 새콤하여 입맛을 돋운다. 다른 재료는 삶은 고구마, 삶은 옥수수 등을 넣는다.

조리방법은 생선은 생으로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해산물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약간 짭짤하고 레몬즙이 풍부하게 만들어놓은 샐러드와 섞어서 10분정도 놔뒀다가 테이블에 내놓는다. 이때 삶은 고구마와 옥수수 등을 접시에 함께 내놓는다.

남미의 물회 ‘세비체(cebiche, ceviche)’는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Cebiche/ ceviche’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첫번째 설은, 라틴어 ‘cibus(음식)’가 스페인어 ‘cebiche’가 됐다는 것이다. 두번째 설은, Royal Spanish Academy의 설로 ‘sik(식초)’와 ‘bāg(수프)’가 합성된 중세 페르시아어 ‘sikbāg’이 고전 아랍어 ‘sakbāj(식초로 요리한 고기)’를 거쳐 안달루시아 아랍어 ‘assukkabáǧ’이 된 다음 스페인 모사라베(이슬람 지배 하에서 개종하지 않은 기독교인)어 ‘izkebêch’로 변형이 되었다. 이 말에서 스페인어 ‘ceviche’가 나왔다는 것이다. 세번째 설은, ‘escabeche(생선이나 닭을 튀겨서 초절임한 것)’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네번째 설은, 케츄아어 ‘siwichi(음식)’가 변형되어서 ‘cebiche’가 됐다는 것이다. 세비체는 cebiche, ceviche, seviche or sebiche 등 여러 철자가 있는데 페루에서는 ‘ceviche’가 일반적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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