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프라이드 앤 심플, 맥락을 읽어라! [화탁지 칼럼]

기사승인 2020.01.16  

공유
default_news_ad1

[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 단어 하나가 주는 절대적인 의미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나의 단어는 주변 상황 즉 맥락에 따라 해석해야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들이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이분법적 사고로 외울 경우, 맥락 안에서의 의미파악이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프라이드(pride)란 단어를 나쁘게 해석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자존심 또는 자긍심’으로 해석되는 이 단어가 주변 맥락이 부정적으로 흐를 때 사용되면 ‘지나친 자존심으로 인한 오만함’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긍정의 의미로만 해석했던 아이들의 경우 그 문제를 틀리기 마련이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란 영화에서 어떤 사람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영(young) 앤 심플(simple)”하다라고 답하는 장면을 보았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심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뉘앙스를 알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의 의미로 사용되면 더 없이 좋은 단어지만 그 영화에서의 심플의 의미는 다소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었다. 부잣집 마나님의 ‘생각의 단순함’에 대해 설명하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여느 학문과 마찬가지로 명리학에도 전문용어가 있다. 그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도화살이나 역마살 같은 신살의 경우에는 고정된 이미지가 주는 임팩트가 너무 강하다. ‘살’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측면 때문이겠지만, 기존의 명리를 하시던 분들이 너무나 지협적인 해석만을 강조한 탓이기도 하다.

‘도화살’이라 함은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인해 해를 입을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매력을 어떻게 발산하느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영어 단어중 위기를 의미하는 ‘crisis’가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보면 위험이 닥쳐야 상황을 파악하고 그 위기를 발판삼아 기회를 만든다는 걸 인식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평온한 가운데 기회가 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최근 사업을 하시는 분이 오셨다. 올해 신수를 봤는데, 3월쯤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듯 했다. ‘겁살’이라 함은 무언가를 뺏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얻는 것 보다는 빼앗기는 것이 더 많은게 당연한 것이고, 그 뒤의 상황을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무조건 겁살이 들어왔으니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은 여름철 바닷가에 놀러가는 사람에게 물조심하라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늘 끝무렵에 무엇을 조심해야 되나요를 묻는다.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은 정해져 있다. 건강과 금전 그리고 인간관계이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것은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 늘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운이 나빠 당할수 있는 경우에는 더 크게 겪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미리 안다고 해서 다 피할수 있다면 그것은 인생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초년고생은 돈주고도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일테지. 내가 겪어본 것 만큼 강한 충고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겪어야 할 문제들은 겪고 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무엇이든 내것이 되어야 진짜라는 말이다. 살면서 겪게되는 문제들은 결국 나의 문제들이 밖으로 나온 것이므로,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의 문제점들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출발은 ‘나’로부터 이니까.

▲ 오경아 비엘티 아케아 대표

[오경아 대표]
건국대 철학과 졸업
전 수능영어강사(번역가)
현 비엘티 아케아 대표
현 교환일기 대표
현 세렌 사주명리 연구소 학술부장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오경아 비엘티 아케아 대표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2

관련기사

default_news_ad3
default_side_ad1
default_news_ad4
default_setImage2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4 5 6 7 8 9 10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