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제이치과 안수진 교정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직장인 A씨(여, 28세)는 최근 ‘치아교정’에 대해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직장동료 중 한 명이 치아교정을 시작한 이후 몰라보게 얼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씨는 어릴 적부터 심한 덧니로 인해 비뚤비뚤해진 치아가 늘 스트레스였지만, 음식을 아예 못 씹을 정도의 불편함은 아니어서 교정의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교정할 시기를 놓쳤다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으나,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동료가 뒤늦게 시작한 교정으로 인해 인상자체가 크게 변화된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치아교정 치료가 간절해진 것이다.

교정치료는 단순히 틀어진 치열이나 덧니, 치아돌출과 같은 심미적인 부분만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골격적인 부조화 등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A씨처럼 청소년기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성인들이 늘었다.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관심, 평균 수명의 증가, 교정장치 발달 등의 이유로 성인교정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성장기에 교정하는 것과 달리 성인기에 치아교정 치료를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가지는 이들도 많다. 뼈가 다 자란 상태에서 진행하여 자칫 치료기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장치의 노출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 같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치아교정 방법 및 장치들이 등장했다. 벌어진 앞니나 덧니와 같이 필요한 부분만 교정을 진행할 수 있는 부분교정이나 치아와 비슷한 색상의 장치로 심미성을 높인 클리피씨 교정, 투명한 장치로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투명교정 등 다양하다.

다만, 치아는 개인마다 모양이나 배열, 잇몸뼈 상태, 부정교합 정도 등이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른 교정장치와 교정방법도 모두 다르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정방법 및 장치를 선택하기 위해선 충분한 상담과 정밀검진을 통해 교정이 필요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위해선 치과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교정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보유한 교정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담당 의료진이 도중에 바뀌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치료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소요되는 치료이기에 정해진 주기에 치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계획대로 교정이 진행될 수 있다. 장치를 제거한 후에도 유지관리가 중요한 것이 치아교정이다. 치아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성이 있기 때문에 장치를 제거한 후에도 유지장치 착용과 꾸준한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책임져 줄 수 있는 치과를 방문해야 재교정하는 걱정을 덜 수 있다.(서울제이치과 안수진 교정과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