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옥희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하면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수영장, 계곡, 바다 등으로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하지만 높은 온도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자극되면서 두드러기와 같은 각종 피부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전 인구의 20%는 일생에 한 번 이상은 경험할 정도의 흔한 피부질환인 두드러기는 긁을수록 더 가려워지고 증상이 얼굴 부위로 생길 경우 기관지가 부어올라 호흡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피부,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가성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 축적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질환이다. 가려움이 주요 증상이며 전신에 시작되고 이후에는 계속해서 자극을 주면서 팽진과 구진을 시작으로 염증과 진물이 생기게 된다. 이어 어지러움, 구토 등 인체의 유형과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피부에 약간의 자극만 주어도 국한된 부위의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과도한 운동과 고온에 의한 인체의 체온 상승으로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 찬물이나 추위 등 차가운 자극에 민감한 한랭 두드러기, 고온의 열이 가해진 부위에만 나타나는 열 두드러기 등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유전적 요인, 주거 환경,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 계통의 불안정을 주된 원인으로, 독소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병변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된 한약 복용과 함께 피부 기능을 회복시키는 침 치료, 뜸 치료 등을 병행하여 내부의 문제를 치료하여 자신의 신체가 스스로 내부의 독소를 배출시킬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꼼꼼한 상태의 진단이다. 이를 간과한 무분별한 치료나 처방은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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