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사또의 길따라 바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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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숲에서 산바람이 올라온다.
풍란과 춘란이 자란다는 노자산 자락을 케이블카가 거침없이 오른다.
발밑으로 울창한 산림이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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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이래 아름다운 데가 다 있노?”
칠십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손주들 옆에서 참았던 숨처럼 감탄사를 부려 놓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섬들은 신들의 정원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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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와 해금강, 한산도 등 수없는 섬들은 한 눈에 담기 어렵다.
몸을 270도 정도 천천히 돌리면서 봐야 바다와 섬들의 자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정식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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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섬들은 그림이 된다.
어느 곳에다 사진기를 들이대도 산수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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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질 때는 숨이 멎는다.
불타는 노을과 금빛으로 물든 다도해는 신들의 만찬장이 된다.
프로메테우스의 불꽃이 이처럼 아름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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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왼쪽에는 마늘바위가 있다.
전망대와 마늘바위를 잇는 출렁다리가 올해 착공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약 100m 길이의 출렁다리가 놓이면 또 다른 명소로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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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오른쪽에는 노자산 봉우리가 있다.
약 800m 거리인데 임도와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기암괴석과 현기증 나는
절경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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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왕복 이용료는 일반 캐빈 15,000원, 크리스탈 캐빈이 20,000원이다. 7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오서윤 기자 mediafi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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