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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는 나를 보고 웃어봐. ‘삐에로(pierrot)’ [김권제 칼럼]

기사승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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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삐에로’는 무언극(팬터마임), 희가극 등에 등장하는 조금은 이상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극이나 모임 등에서 본 막이 시작되기 전에 무대에서 우스꽝스럽고 재치있는 행동으로 관중들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이다.

‘클로운(clown : 어릿광대)’으로도 불리는 삐에로는 초기에는 형형색색으로 분장한 덜 떨어지면서도 수줍음을 많이 타는 감상적인 인물로 표현되었으며, 중기에는 궁전광대, 시골뜨기, 악당으로 그리고 후기에는 익살스럽지만 단순하면서도 덜 떨어졌고 순수한 인물로 극에 등장하여 때로는 시대의 비판자로 때로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삐에로이다. 이 삐에로의 기원과 어원을 두산세계백과대사전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그 기원과 어원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가 있다. ‘삐에로’의 어원을 살펴보면 16세기 이탈리아의 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젊고 용모가 단정하며 소박한 마음씨의 정직한 하인으로서 어릿광대 역할이 자주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어릿광대를 ‘페드롤리노라 했다고 한다.

그는 목 부분에 크게 주름 잡히고 앞부분에 커다란 단추들이 달린 재킷, 폭이 넓고 헐렁한 바지, 챙이 넓고 펄럭이는 모자를 썼는데 대부분의 다른 등장 인물들과는 달리 얼굴을 하얗게 분장을 하고 가면을 쓰지 않은 채 연기했다. 이 ‘페드롤리노(pedrolino)’에서 ‘삐에로(pierrot)’라는 용어가 나왔다는 것이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17세기 후반 파리에서 성공한 이탈리아 극단의 주제페 지라토네가 오늘날의 폭넓은 하얀 주름 칼라의 의상과 얼굴을 하얗게 분장한 삐에로 특유의 캐릭터를 완성하였다. 18세기 이후, 프랑스에서 무언극의 등장으로 무대에서 관중들을 쥐었다 놓았다 하며 웃기는 익살꾼을 ‘삐에로’라 부르기 시작했다. 19세기 독일에서는 여장(女裝)에 가까운 피에로를 ‘피에레테’라고 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삐에로’는 프랑스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철수같은 흔한 남자 이름인 ‘피에르(Pierre)’의 애칭이라고 하는데 ‘피에르’에서 ‘삐에로’가 나왔다고 한다. 이 삐에로에는 ‘참새’라는 의미도 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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