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락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전경 (출처: 필리핀관광부)

필리핀 북부 팜팡가 주(州) 클락 경제자유구역에 건설중인 클락국제공항(CRK)의 제2여객터미널 공사가 완료되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클락국제공항의 제 2여객터미널은 COVID-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수화물처리, 비대면 탑승객 체크인 및 체크아웃, 레스토랑 비대면 주문 시스템 등으로 안전한 운영체계를 갖추었으며, 경찰·군인·해외노동자 등이 무료 사용가능한 히어로즈 라운지(Heroes Lounge), 성중립 화장실(Gender-Inclusive Restroom) 등을 설치해 공항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해당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터미널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게 되면 마닐라 공항의 혼잡도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관광 산업이 회복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OVID-19 이전, 2019년 클락국제공항을 방문한 여행객은 198만명에서, 2020년 49만명, 2021년 상반기 52천명으로 감소했다.

▲ 클락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전경 (출처: 필리핀관광부)

COVID-19 이전 가장 많은 클락발 항공기를 운영하던 세부퍼시픽은 제 2여객터미널 개장을통해 COVID-19가 끝나면 더 많은 항공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고, 클락-인천, 클락-김해 간 세부퍼시픽 운행횟수에도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건물의 물결 모양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휴화산인 아라얏 (Arayat) 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내부 천장의 패턴은 팜팡가의 필리핀 전통 수공예 랜턴인 파롤(Parol)을 나타낸다. 필리핀을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현대 필리핀 건축에 대해 영감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또한 “클락 공항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 육상 및 해상 기반 시설을 갖추면 필리핀 관광이 회복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관광부는 관광을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①관광지와 시설이 필요한 건강 및 안전 프로토콜을 준수하도록 하고 ②관광 마켓과 관광지 간의 연결성을 계속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커뮤니티 변환(TouRIST) 프로그램, 관광 도로 인프라 프로그램(TRIP) 및 공항 개발을 위한 활용 기반 시설 프로그램(LIPAD)과 같은 컨버전스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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