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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식습관에 대처하는 자세 [홍무석 칼럼]

기사승인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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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한의사 홍무석의 일사일침(一事一針)]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재개발 사업지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쳐 대형 인명 사고가 나자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떠올리게 했다. 마침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삼풍사고를 다뤄 더욱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켰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26년 전 요맘때의 일이다. 1995년 6월29일 오후 5시52분경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로 갑자기 무너져 6·25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피해를 냈다. 사망자 501명에 실종 6명, 부상 937명에 이르는 끔찍한 참사였다.

당시 백화점 내부에는 손님과 직원이 1500여명 정도 있었는데, 지상 5층, 지하 4층의 건물이 무너지는데 걸린 시간은 단 10초였다고 한다. 붕괴 이후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됐고 16시간 만에 지하 1층에 있던 5명이 구조되는 등 기적이 일어났다.

무너진 백화점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10일 이상 배고픔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견디고 3명의 젊은이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사고 11일째, 13일째, 17일째 각각 구조됐다. 사고는 사람을 가려서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몸의 생존 메커니즘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먹을 것이 들어오지 않는 극한 상황이 이어지면 우리 몸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인다. 체온을 낮춰 놓고 심장박동도 줄인다. 에너지양을 필요로 하는 움직임은 당연히 최소화됐을 것이다. 우리 몸은 나가는 에너지양을 줄여서 극한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반대로 극한상황을 겪고 나서 많이 먹는 습관을 들이면 우리 몸은 저장기능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 초반만 해도 생필품을 집 안 창고에 가득 쌓아두는 할머니들의 습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독일 젊은이가 많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세계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식량 부족 상황을 자주 겪게 되면서 전후 경제생활이 윤택해졌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경험 때문에 독일 할머니들이 생필품을 집 안에 쌓아두는 습관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전후 세대에서는 비만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통계보고도 있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리 할머니들도 자식이나, 손자·손녀에게 많이 먹이려고 한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 많이 못 먹고 자주 굶었던 시대를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풍요의 시대에도 많이 먹기를 권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세대들은 먹으면 잘 저장하는 기능이 커지면서 비만도 걱정하는 것이다.

먹는 것은 버릇이고 습관이기도 하다 보니, 나이가 들어 기초대사가 떨어지는데도 심지어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라는 말을 써가며 음식량을 줄이지 않는 경우도 보게 된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처럼 먹지 못하는 게 정상이다.

들어오는 만큼 나가지 못하는데 음식물을 자꾸 받아들이면 뭔가 문제가 생기 게 마련이다. 우리 몸속의 균형이 무너져 기능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우리의 습관에 따라 우리 몸이 적응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하면 습관을 바꿔야 비만을 줄일 수 있다. 

▲ 한의사 홍무석

[홍무석 한의사]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로담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대한한방피부 미용학과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대한통증제형학회 정회원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홍무석 한의사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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