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가정을 구성하는 요소는 최소 단위로서 부모님과 자식이다. 전혀 모르는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여 가정이 꾸려지고 거기에서 자식들이 태어 나면서 가정이 완성되어 간다.

기독교의 천지창조설에 의하면 인간은 조물주가 만들었다. 최초의 인간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합작품이 아니라 조물주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성경에서 최초의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생활하다 쫒겨난 아담과 이브이다. 이들은 사람을 조상으로 태어난게 아니라 조물주가 흙으로 아담을 만들고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

하지만 영국의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를 여행하면서 연구한 진화론에 입각하면 인간은 조물주가 만든 것이 아니라 멀리는 해양의 미생물에서 시작하여 원숭이와 비슷한 영장류가 진화하면서 인간 비슷한 영장류가 나왔고 여기서 진화한 인간들의 조상에서 인간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물론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 등으로 따지고 나간다면 복잡해진다. 타임머신만 있다면 과거로 가서 확인함으로서 간단히 해결될 일인데도 아직까지도 어느 것이 맞다 안맞다 설왕설래를 하고 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아무튼 계란이 먼저이든 닭이 먼저이든 간에 이제는 자식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합작품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물론 과학이 발달하여 시험관 인간 및 복제 인간이 탄생하지만 시험관 인간도 정자와 난자가 만나야 한다.

우리를 포함한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끔 만든 ‘부모(parent)’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parent’는 ‘parēns(부모)’의 대격, ‘parere(낳다, 기르다)’의 현재 분사형인 라틴어 ‘parentem’이 중세 프랑스어로 유입되어서 ‘parent’가 되었고 이 말이 앵글로 노르만어를 거쳐서 영어권으로 유입되어서 최종 정착을 하였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