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노피 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중 주변시선을 우려해 상담을 주저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여성들은 높아진 결혼 연령, 잦은 유산, 불규칙한 식습관 등을 이유로 불임과 생리불순 등 산부인과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주변 시선 때문에 방문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가임기 여성 임신 전 출산 건강 관리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청소년의 62.3%는 "산부인과에 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성인 미혼여성의 70.8%도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미혼여성 1314명 중 53.2%가 생식기 건강에 이상을 경험했지만, 이 중 56.9%는 산부인과를 가지 않았다.

이에 여성 환자들의 부인과 검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힘쓰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미혼 여성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며 여성 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많은 산부인과에서 여의사를 채용, 수술적 방법을 고민 중인 환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안정시켜주고, 의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기반으로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부인과 진료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돼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역시 감추기보다는 적극적인 진료가 바람직하다.(여노피 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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