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오래 앉아있을수록 자연스럽게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 추간판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때 목을 지탱하고 있는 견갑부 주변에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목디스크를 호소하는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학습을 위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게 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된다. 과거 목디스크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었으나, 이제는 젊은 층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목디스크는 목부터 팔까지 이어져 있는 신경을 자극해 목 통증부터 팔 저림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은 물론 손끝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해선 안되며, 방치하기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내원해 X-ray나 MRI 등의 검사를 바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도수 및 운동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적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신경차단술이란 신경 부위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얇고 특수한 주사기를 사용해 약물을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및 고령자도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 연차를 내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하다.
목디스크는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 자세 중 목을 오랫동안 숙이거나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절대 피해야 하며 양어깨를 활짝 편 후 턱을 살짝 당기는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하늘을 보며 목과 어깨 부위를 스트레칭해 올바른 정렬이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덕양구 화정으뜸정형외과 신승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