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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이 맺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인의 고기사랑은 각별하다. 늦은 밤 지하철, 옆 사람에게 풍기는 갈비 냄새를 맡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우리는 굽거나 찌고 볶아서 한 상 걸게 차려내야 대접도 잘한 게 된다. 잘 먹어야 기운이 넘쳐 일도 잘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깃집, 갈빗집은 손님들로 넘쳐난다.온종일 고되게 일하고도 양질의 단백질을 마주하면 힘이 솟는 우리다. 저마다 가위며 집게를 전사처럼 들고 굽고, 태우고, 잘라가며 부지런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마음의 힐링을 원할 때 찾아가는 바다. 사람들은 바다에 가면 항상 같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한다. 계절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바다 표면을 장식하는 파도가 갈 때마다 모습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잔잔한 모습으로 사람을 맞이하면서 마치 호수인지 착각하게 만들고 때로는 대단히 화난 모습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잔잔한 파도가 마음의 평온을 준다면 거대한 너울이나 쓰나미는 공포와 전율 그 자체이다. 그들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좋아하면서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갈 곳을 잃은 퓨리오사에게 맥스는, 이미 불모지가 된 곳을 향하여 무작정 가는 것 대신 그녀가 출발했던 곳, 시타델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임모탄의 폭정 하에서 죽어가는 많은 이들을 해방시키고 그곳을 생명의 터로 복원하자는 것이다. 애써 벗어난 임모탄의 지배 영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떠나올 때보다 더 큰 위험과 고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우리들은 평소에는 자신의 이성(理性)으로 살아가지만 그 이성이 벽에 부딪힐 때, 더 바람직하게는 그런 벽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무의식의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정치학 박사의 세상읽기] 2021년 1월 18일 국정농단사태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였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1월 18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법정 구속되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 일가에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 2,800만원, 정유라 승마지원 77억 9,735만원(약속 금액 213억원)
[미디어파인 칼럼=한의사 홍무석의 일사일침(一事一針)] ‘2019년 6월10일~2020년 10월13일.’너무나 빨리 하늘나라에 별이 된 정인이...한창 재롱을 피워야 할 때에 16개월 인생의 묘비명이라니, 새털만큼 가벼웠을 그의 배를 양부모가 짓눌렀다고 떠올리면 숨이 막혀 온다.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은 다른 집 아이 흉도 보지 못하게 된다는데, 우리 사회가 괴물을 키운 걸까.보건복지부 통계 자료를 검색해 봤더니 국내외 입양자수는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 총 국내 입양은 8만864명, 총 해외 입양은 16만786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대다수 사람들에게 카리브해하면 생각나는 것이 영화 ‘캐리비언 해적’ 시리즈, 럼주, 천국 같은 바닷가, 작열하는 태양, 천진난만한 토속인들 그리고 푸르른 바다 물결이다. 카리브해는 지리적으로는 남아메리카 기준으로는 북쪽, 중앙 아메리카에서는 동쪽 그리고 멕시코 동쪽의 대서양에 속한 바다로 적도 위인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카리브해 연안국들은 환 태평양 연안국들과 같이 산업화된 문명보다는 천혜의 자연적 자원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업이 주 산업이다. 이 곳은 좋은 기후와 방문객들에게 힐링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영화 ‘타임 패러독스’(마이클,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는 참으로 독특한 SF 스릴러로서 웬만큼 집중하지 않으면 한 번 보고는 이해가 안 된다. 주인공 템포럴 요원(에단 호크)과 제인(사라 스누크)의 각자의 반전과 두 사람이 연관된 반전이 정말 충격적이다. 감상 후 한동안 여운이 남을 듯하다.1970년. 시간 여행으로 사망자를 줄이는 일을 하는 템포럴 사무국은 연쇄 테러범을 잡기 위해 요원을 바에 바텐더로 위장 취업시킨다. 존이라는 손님이 찾아오자 요원은 재미있는 얘기를 해 주면 공짜 술을 주겠
[미디어파인=허승규 기자의 심층기획보도]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가 2020년 11월에 6백만명에 이르고, 2020년 주요 키워드로 “캠핑”과“차박”이 자리 잡으면서 캠핑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차박용으로 편리하게 구조변경된 캠핑차량과 필요한 캠핑용품만 선택하여 “세트”로 꾸려서 빌려주는 곳이 있다.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연인끼리, 때론 홀로 캠핑 차량+용품을 간단히 빌려서 즉시 떠날 수 있는 "차박렌트"는 전기 시설이 없는 산기슭, 바닷가 등 노지에서도 가능하고, 수시로 자리를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논스톱’(자움 콜렛 세라 감독, 2014)은 리암 니슨의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별 불만 없이 충분히 손에 땀을 쥘 만한 서스펜스 액션이다. 빌(리암 니슨)은 미국 연방항공보안요원이다. 가정에 소홀한 탓에 아내는 떠났고, 딸은 8살 때 병으로 죽었다. 빌은 알코올중독에 정신 상태는 불안정하다.여느 때처럼 뉴욕발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4만 피트 상공에서 ‘1억 5000만 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20분마다 한 명씩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온다. ‘이 통신망을 해킹하는 건
[미디어파인=유진모의 무비&철학]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개 같은 내 인생’(1985)처럼 성장과 아름다운 이별이 있듯 ‘길버트 그레이프’(1993) 역시 마찬가지다. 캠핑카들은 성지처럼 찾아오지만 정작 마을 사람들은 떠나고 싶은 시골 엔도라. 길버트(조니 뎁)는 읍내 작은 마켓에서 일하는 아주 평범하고 착한 청년이다.7년 전 아버지는 지하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고, 그 후 엄마는 외출을 끊고 소파에 앉아서만 살아 200kg의 거구가 됐다. 형은 가출했고, 누나 에이미는 실직했다. 곧 18살이 되는 어니(리어너도 디캐프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인도양은 남부 아시아와 호주대륙 그리고 아프리카에 이어지는 3대양 중 크기가 세번째의 바다이다. 인도양은 생성시기로 볼 때 가장 연장자로 구조 또한 복잡하다. 부속해를 제외한 바다의 총 면적이 7,344만㎢로 한반도의 약 330배이다.평균 수심이 3,890m로 최대 수심은 3대양 중 가장 얕지만 평균 수심은 대서양보다 깊다(대서양의 평균 수심 3,736m). 관측된 가장 깊은 해구는 인도네시아 인근 자바 해구의 순다 심연으로 7,450m이다. 인도양은 지구 해양면적의 20%를 차지하고
[미디어파인 칼럼=박은혜의 4차산업혁명 이야기] 이러한 기하급수적인 기술 진화 속도의 증가의 도달점은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기술의 ‘특이점’이다. 특이점이란 1950년대의 전설적인 인물 존 폰 노이만으로부터 시작된 개념이다. 특이점은 기하급수적 증가에서 거의 수직에 가깝게 치솟는 단계를 뜻한다. 다시 말해, 마치 무한대의 속도로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단계인 것이다.예를 들어 커다란 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할 때 부피가 사라지고 밀도가 무한대가 되는 점으로서 천체물리학에서의 블랙홀이라는 개념이 특이점에 속한다. 커즈와일은 이 개념을